링크드인

이력서 대신 생태계로 들어가세요: 링크드인으로 한 분야에 진입하는 6단계, 취업과 사업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이력서를 넣고 기다리는 방식은 끝났습니다. 링크드인으로 한 산업의 사람과 언어를 익히고 내 편 한 명을 만드는 6단계를, 저의 1년 진입 사례와 함께 취업과 사업 양쪽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고 싶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인사 담당자에게 거절당했다고 해 봅시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그 회사를 포기합니다. 저는 이것이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서 한 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에서, 그 회사와 연결된 사람들 사이에 내 이름을 먼저 놓아 두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거에 지원했던 외국계 회사의 현직 팀장에게서 나중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분이 오면 좋았을 텐데, 왜 그때 말하지 않았나요. 인사팀에 추천이라도 해 줬을 텐데." 인사팀과 현업의 판단은 다릅니다. 그리고 현업의 사람을 만나는 길이 링크드인입니다.

이 글은 한 분야에 들어가는 방법을 6단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과 사업을 목표로 하는 분 모두에게 같은 순서가 적용됩니다. 사업도 결국 사람을 더해 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이력서를 보내는 일이 아니라 그 분야의 사람과 언어를 익히고, 그 안에 내 편 한 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1,000명이 아니라 한 명부터입니다.

생태계란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둘러싼 사람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예비창업패키지나 팁스 같은 정부 지원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액셀러레이터, 교육기관, 투자자를 만납니다. 이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생태계입니다. 의도하고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한번 보이면 그 안에서 같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첫 질문은 "어느 회사에 가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느 생태계에 접속하고 싶은가"입니다. 이 질문에 한 문장으로 답하지 못하면, 누구를 왜 만나는지,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의 사례: 소셜 임팩트 분야에 1년

5년 전 저는 소셜 임팩트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분야에서 일한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소셜 임팩트 관련 강의를 두세 개 들었습니다.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 그 분야 사람들과 링크드인 1촌을 맺고, 올라오는 글에 반응했습니다.
  • 프로필 헤드라인과 소개글에 소셜 임팩트와 ESG 단어를 반영했습니다.
  • 약 1년 뒤, 한국에서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을 운영하던 대표가 먼저 연락해 왔습니다. 프로필에 적힌 단어를 보고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저는 그 스타트업을 약 1.5년 동안 자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분야 사람을 많이 만났고, 링크드인 1촌이 200~300명 늘었습니다. 이 활동을 본 국제기구 담당자가 커피챗을 제안했고, 지금은 그 기관과 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의도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한 분야를 정하고 1년을 쌓은 결과였습니다. 먼저 연락했다면 더 빨리 만났을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작이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1단계. 접속하고 싶은 생태계를 한 문장으로 정합니다

예시: "나는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마케팅 직무로 일하고 싶다." / "나는 한국 수산식품을 일본 유통사에 파는 사업을 하고 싶다." / "나는 헬스케어 AI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자를 만나고 싶다."

산업, 직무, 시장이 한 문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태계가 아니라 소망입니다.

2단계. 산업 지도를 그립니다

회사 20곳과 사람 5명을 적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도 20개 회사를 목표로 잡으면 좋고, 이직하려는 분도 20개 회사를 목표로 잡으면 좋습니다.

칸 적을 내용
회사 20곳 목표 기업, 경쟁사, 고객사, 협회와 지원기관
사람 5명 그 분야에서 글을 쓰는 현직자, 즉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모임 3개 컨퍼런스, 전시회, 웨비나

사람 5명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위주로 고릅니다. 이들은 1촌이 많아서 네트워크가 넓고,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3단계. 톤앤매너를 배웁니다

분야마다 말투와 문화가 다릅니다. 보수적인 분야도 있고 개방적인 분야도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 어떤 분야에서는 예의이고 다른 분야에서는 과합니다. 이것을 모르고 들어가면 엇박자가 납니다.

  • 5명의 최근 글 5개씩을 읽고, 자주 쓰는 단어와 쓰지 않는 단어를 적어 봅니다.
  • 글에 반응이 많은 글과 적은 글의 차이를 비교합니다.
  • 그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가거나, 영상이나 자료를 봅니다.
  • 내 글과 댓글에서 그 단어와 맥락을 조금씩 써 봅니다.

이 과정에서 그 분야 사람들의 언어와 내 언어가 맞닿는 순간이 생깁니다. 그 순간부터 대화가 됩니다.

4단계. 인사 담당자가 아니라 현직자에게 갑니다

한 회사에 여러 명에게 연락해 보세요. 인사 담당자보다 현직자를 권합니다. 현직자와는 네트워크가 생기고, 그분을 통해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한 번, 오프라인으로 한 번 만나면 인상이 훨씬 좋아집니다.

연결 요청과 첫 메시지에서 지켜야 할 순서가 있습니다.

  • 연결 요청은 부드럽게 보냅니다. "취업하고 싶습니다"가 아니라 "클라우드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글을 읽다가 연락드립니다"입니다.
  • 가장 쉬운 시작은 상대가 올린 글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올리신 해외진출 방법 10가지를 읽고 인상 깊어서 연결을 요청드립니다"처럼 씁니다.
  • 연결 직후 질문을 쏟아내지 않습니다. 연결만 맺고 말없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한두 달 동안 댓글과 반응으로 관계를 쌓은 뒤 커피챗을 제안합니다.

사업을 하는 분은 같은 순서로 바이어, 파트너, 투자자에게 갑니다. 맺자마자 "물건을 사 주세요", "투자해 주세요"라고 하면 누구든 도망갑니다.

5단계. 한 명의 내 편을 만듭니다

네트워킹은 메시지 100개를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 생태계 안에서 한 명이라도 내 편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 명이 소개하고, 한 명이 추천하고, 한 명이 다음 사람을 연결합니다.

제가 태국의 대형 헬스뷰티 유통사 운영 담당자에게 중립적인 인사 메시지를 보냈을 때, 신상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니 좋은 한국 제품을 소개하면 검토하겠다는 답이 왔습니다. 코트라 멕시코 지사 담당자는 처음에 휴가 중이라고 했지만, 휴가 뒤에 답을 달라고 남겨 두었더니 현지 유통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 건 모두 현지에 가지도, 돈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100통이 아니라 한 통이 시작이었습니다.

6단계. 컨설턴트의 관점으로 일합니다

회사 하나를 도우면 취업이고, 여러 회사를 반나절씩 도우면 컨설팅이라고 저는 봅니다. 취업과 컨설팅, 사업을 따로 보지 말고 같은 관점으로 보라는 뜻입니다.

직원의 관점
시키는 일을 한다

이직할 때 "우리 회사에서 시키는 것만 했는데 내가 잘하는 게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컨설턴트의 관점
내 기능을 이 분야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 유통 확대라는 기능을 이 생태계의 기업에 제공한다"고 봅니다. 이직, 독립, 창업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회사 안에서도 일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내가 제공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어느 생태계에서 통하는지를 계속 묻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얼마나 들까요

제 기준으로 하루 30분입니다. 글을 올릴 때는 1시간입니다. 합쳐서 일주일에 4~5시간 정도입니다.

  • 월~금, 하루 30분: 5명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답니다.
  • 주 1회: 글 한 편을 올립니다. 부담되면 월 1회부터 시작합니다. 게시물이 없으면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 월 2회: 새로운 사람에게 연결 요청을 보냅니다.
  • 분기 1회: 오프라인 행사에서 한 명을 직접 만납니다.

프로필도 확인하세요. 1촌이 10명도 안 되거나 게시물과 프로필 정비가 안 된 계정은, 상대 입장에서는 교류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영어 헤드라인과 키워드를 정리하세요.

취업과 사업, 같은 단계에 다른 요청

단계 취업의 요청 사업의 요청
1 가고 싶은 분야 정하기 만나고 싶은 시장 정하기
2 회사 20곳, 사람 5명 바이어, 파트너 20곳, 사람 5명
3 현직자의 말투 배우기 바이어 업계의 언어 배우기
4 현직자 커피챗 담당자 15분 통화
5 추천과 소개 소개와 파일럿
6 이직 또는 컨설팅 파트너십 또는 계약

흔한 실수

  • 이력서만 보내고 현직자에게는 연락하지 않습니다.
  • 연결하자마자 취업이나 구매를 요청합니다.
  • 분야를 정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 흩어서 활동합니다.
  • 글은 올리는데 다른 사람의 글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 한두 달 해 보고 효과가 없다고 멈춥니다. 가장 큰 위험은 멈추는 것입니다.

글 쓰는 방법은 링크드인 콘텐츠를 자주 올리지 않고도 차별화하는 법에서, 해외 창업자와 투자자 컨택은 링크드인 컨택 요청 성공법에서 이어집니다. 개인 코칭이 필요하다면 링크드인 교육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신입이나 연차가 적어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연차가 적으면 생태계 이해도가 낮을 수 있지만, 그만큼 배우는 과정이 곧 콘텐츠가 됩니다. 배운 것을 글로 올리면서 연결되는 방식으로 시작하세요.

한 분야를 정하면 다른 기회를 놓치지 않나요?

처음 1년은 한 분야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후 연결된 사람들이 인접 분야로 넓혀 줍니다. 분야를 바꾸는 것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하면 됩니다.

1년이 걸린다는 말이 부담스럽습니다.

제 사례는 먼저 연락을 기다렸기 때문에 길어졌습니다. 먼저 연락하면 더 빨라집니다. 첫 대화가 오기까지의 시간은 분야와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3개월 단위로 점검해 보세요.

링크드인을 안 쓰는 분야는요?

그 분야에서도 10~20%는 링크드인을 씁니다. 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수산식품 기업과 일하면서 링크드인을 잘 쓰지 않는 분야에서도 해외 바이어를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링크드인 커리어·사업 전략 코칭 문의
유준영 대표 | yooharmonizer@gmail.com | 010-9128-4509
Related

함께 읽으면 좋은 글